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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훨훨’…꼴찌 신세계가 달라졌다

등록 2008-10-05 21:48

김지윤(사진)
김지윤(사진)
이번시즌 이적 뒤 펄펄
우리은행 10점차 꺾어
“2%가 부족하다.”

부천 신세계가 지난 시즌 내내 지겹게 듣던 소리다. 넉넉히 이기던 경기만 잘 지켰어도 시즌 꼴찌 수모를 피할 수 있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지윤(사진)의 가세로 단점이던 경기 마무리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4일 여자농구 2008~2009 시즌 개막전을 치른 신세계가 춘천 우리은행을 70-60, 10점차로 대파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신세계는 상대 전적 1승6패로 우리은행에 절대 약세였다. 아직 첫 경기를 치른 것뿐이지만,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속도와 경기 막판 안정감이 돋보였다. 천안 국민은행에서 영입해온 포인트 가드 김지윤(32·1m70)의 가세로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프로 11년차인 김지윤은 18시즌(여름·겨울 시즌 포함)을 뛰면서 9차례나 도움왕을 기록한 국내 정상급 포인트 가드다. 금호생명에서 뛰던 2005년엔 한 경기 17개의 도움을 기록한 적도 있다. 드리블과 돌파력뿐 아니라 투지도 좋아 ‘탱크 가드’로 불린다. “지난 시즌 뒤 선수생활을 접을까도 생각했었어요.” 천안 국민은행에서 뛴 두 시즌 동안 득점, 출전시간이 각각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좋지 않은 모습으로 은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며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곳으로 팀을 옮겼다.

장신 선수가 부족한 신세계는 이번 시즌 빠른 경기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인데, 김지윤이 속도감 있게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윤의 가세로 팀내 에이스 김정은도 짝궁을 만난 듯 27점, 10튄공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지윤은 이날 팀내 가장 많은 시간(36분36초) 경기에 나섰다. 15득점을 올렸고, 특히 우리은행이 거세게 추격한 4쿼터에만 6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2% 부족은 서서히 메워지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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