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2위 라파엘 나달(오른쪽)과 로저 페더러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나란히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
마드리드 마스터스 결승 좌절
“상대가 좋은 선수여서 내가 진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질 시몬(16위·프랑스)에 진 뒤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앞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마저 앤디 머레이(4위·영국)에 패하면서, 세계랭킹 1·2위가 4강에서 나란히 동시 역전패를 당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마스터스(총상금 227만유로) 단식 4강전에서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시몬과의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6-3으로 따냈지만, 남은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6-3/5-7/6-7) 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페더러도 머레이에 1-2(6-3/3-6/5-7)로 졌다. 페더러는 “서브도 좋고 움직임도 괜찮았는데 져서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 패배로 페더러는 나달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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