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인디애나 꺽고 3승3패
‘끝까지 가자.’
벼랑 끝에 몰렸던 휴스턴 로키츠와 보스턴 셀틱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각) 안방인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 6차전에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7점·8튄공·7도움)가 맹활약을 펼쳐 댈러스 매버릭스를 101-83으로 완파했다.
3승3패로 동률을 이룬 휴스턴은 8일 댈러스 안방 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피닉스 선스와 맞붙는다.
사령탑인 제프 밴 건디 감독이 “심판들이 야오밍을 타깃으로 삼고 자주 파울을 분다”는 발언 탓에 엔비에이 사무국으로부터 사상 최고액인 10만 달러(약 1억원)의 벌금을 받게 돼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인 휴스턴을 승리로 이끈 것은 맥그레이디였다. 맥그레이디는 슛 감각이 좋았던 상대팀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를 후반부터 철저히 막고, 공격에서도 주요한 순간에는 여지없이 골을 터뜨렸다. 후보 선수인 마이크 제임스(22점)와 존 배리(4쿼터 12점)도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보스턴 역시 인디애나의 컨시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2-89로 누르고 3승3패 동률을 이뤘다. 보스턴은 4쿼터 막판 상대 레지 밀러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연장에 들어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앤트완 워커(24점·11튄공)와 델론트 웨스트가 거푸 점수를 올려 승리를 낚았다. 성연철 기자, 연합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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