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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잠재운 챈들러 ‘역전 버저비터’

등록 2008-11-21 23:56

버저비터
버저비터
3범포로 KT&G 극적인 3연승
동부, SK 꺾고 단독선두 지켜
“누가 더 빠른지 맞붙어 보자.” 이상범 안양 케이티앤지(KT&G) 감독이 경기에 앞서 선전포고를 했다. 팀 속공 1위 팀(48개)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 같은 팀 색깔을 가진 창원 엘지(LG·팀 속공 3위)로서도 ‘속도’에서 밀리면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뛰고 또 뛰었다. 팀 속공에서 4-3으로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자, 승부는 뜻밖의 3점포에서 갈렸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겨두고 양팀은 세 차례나 작전시간을 주고받으며 막판 대접전을 펼쳤다. 80-82로 뒤지던 경기 종료 5초 전, 케이티앤지 주희정(14점·5도움)이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엘지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가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3초는 짧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주희정의 패스를 받은 마퀸 챈들러가 던진 공이 버저비터로 그대로 림에 꽂히면서 케이티앤지가 2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케이티앤지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엘지와의 경기에서 86-84로 승리를 거뒀다. 주전 5명이 81점을 합작하며 모두 제 몫을 했다. 3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킨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29점·6튄공)-캘빈 워너(20점·10튄공)의 활약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케이티앤지(6승3패)는 최근 3연승으로 전주 케이씨씨(KCC)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강을준 엘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쟁에 2등은 없다.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데 자심감을 갖고 3점슛을 쏠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3점포 대결에서 4개-10개로 열세에 몰리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4쿼터에서 케이티앤지의 절반에 불과한 득점(12-23)에 그친 게 아쉬웠다. 엘지(4승5패)는 공동 4위를 노렸지만, 오히려 7위로 내려앉았다.

21일 전적 / 중간순위
21일 전적 / 중간순위
원주에서는 선두 동부가 75-63으로 서울 에스케이(SK)를 꺾었다. 동부는 ‘트리플 타워’ 김주성-레지 오코사-웬델 화이트가 31튄공잡기·54득점을 합작하면서 압도적인 높이의 우위를 보였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7승2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에스케이(2승7패·9위)는 9명의 국내 선수들이 28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경기를 내줬다.

창원/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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