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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 이끄는 ‘3인3색’ 가드

등록 2008-12-01 19:07수정 2008-12-01 19:12

주희정·표명일·김현중 부문별 기록 비교
주희정·표명일·김현중 부문별 기록 비교
높이가 전부는 아니다. ‘속사포’처럼 공을 배달하는 포인트가드가 없다면 농구는 팥소없는 찐빵이다. 그래서 포인트가드를 코트의 사령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케이티앤지(KT&G)의 주희정, 동부의 표명일, 모비스의 김현중. 시즌 초반 소속팀을 공동 1위로 이끈 야전 사령관 ‘3인3색’이 다채롭다.


‘육상부 농구’ 진두지휘

KT&G 주희정

‘예측불가’ 주희정 주희정(31)은 양손을 자유자재로 써 공이 어디로 튈 지 예측 불가다. 뒤에도 눈이 달려있는 듯 360도 전역이 시야에 들어있다. 40분 풀타임을 뛴 뒤 “농구도 더블헤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를 막는 선수들은 “힘과 스피드로 마구 밀고 들어온다”며 혀를 내두른다.

10개팀 중 팀 속공 1위(평균 5.8개)의 ‘케이티앤지 육상부’를 이끄는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3점·2도움·1튄공잡기를 더 하고 있다. 약점이던 외곽포의 부정확성도 대폭 보강했다. 이상범 감독대행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한다”고 칭찬한다.


‘장신군단’에 속도 가미

동부 표명일

‘나도 1인자’ 표명일 2007년 1월 동부로 이적해온 표명일(33). 이전 케이씨씨(KCC) 시절에는 늘 이상민의 빛에 가렸다. 동부에 와서는 활짝 피었다.

김주성을 축으로 ‘트리플 타워’가 자랑인 동부가 팀 속공(47개·5위)까지 좋은 이유는 표명일이 있기 때문이다. 곧바로 슛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에이(A) 패스’의 빠르기와 정교함이 농익었다. 외곽슛 시점과 내곽을 파고들 때를 감각적으로 파악한다. 김주성과 두 외국인 선수의 ‘트리플 타워’가 그의 손끝을 통해 조율돼 폭발력을 낸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외곽과 골밑을 모두 살려야 하는 어려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꼴찌돌풍’ 득점력 지원

모비스 김현중

‘괄목상대’ 김현중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올 시즌 공동 선두로 도약한 모비스에는 ‘만년 식스맨’ 김현중(27)이 있다. 학교(송도고-동국대)·키(1m78)·포지션(포인트 가드)·프로 데뷔팀(오리온스)이 대한민국 대표가드 김승현(오리온스)과 똑같다. 그러나 ‘제2의 김승현’은 2004~2005시즌 데뷔한 뒤 상무 시절을 뺀 프로에서 54경기 출전, 평균 1.2점·0.54도움 기록으로 바닥을 헤맸다.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감독의 조련 아래 올 시즌 새롭게 태어났다. 벌써 12경기에서 131점(평균 10.92점)·73도움주기(6.08개)를 해냈다. 김현중은 “아직은 빠른 농구가 아니라 ‘급한 농구’를 하고 있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채찍질을 하고 있다. 농구팬들은 주희정, 표명일, 김현중 3인의 포인트가드가 발산하는 코트의 열기에 푹 빠졌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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