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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현중 13m 버저비터…모비스 6연승 ‘단독선두’

등록 2008-12-05 23:22

엘지에 1점자 짜릿한 역전극
KCC, 전자랜드 꺾고 3연승
남은 시간 3.2초, 28m나 되는 상대 골밑까지는 너무 멀어 보였다. 85-87로 2점 차 역전까지 당한 상황. 손끝에 감이 찾아왔을까? 김현중이 손짓으로 ‘어서 공을 달라’고 보챘다. 그러고는, 중앙선을 넘자마자 슛을 날렸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불빛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손을 떠나 긴 포물선을 그리던 공은 림 위쪽 백보드를 맞더니 거짓말처럼 쏙, 그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의 믿기 힘든 13m짜리 역전 버저비터로 울산 모비스가 하루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찾아왔다.

모비스가 5일 안방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엘지(LG)와의 경기에서 88-87로 이겼다. 각각 5연승, 4연승을 달리며 가속도가 붙은 두 팀이 정면 충돌해, 3점슛을 무려 22개나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3점슛 15개(29개 시도)를 퍼부은 모비스를 상대로, 엘지는 확률 높은 2점슛 27개(52개 시도)로 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엘지가 골밑슛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김현중의 극적인 3점포가 터진 모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김현중은 경기 뒤 “이런 때를 위해 평소 세리머니를 준비했는데 그걸 쓸 정신이 없을 만큼 나도 깜짝 놀랐다”며 기뻐했다. 그의 ‘단짝’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인 승리에 밑돌을 놨다. 모비스(11승4패)는 이번 시즌 한 팀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면서, 동부(10승4패)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반 경기 차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전주에선 안방팀 케이씨씨(KCC)가 82-74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팀 합쳐 3점슛 33개를 시도해 5개밖에 넣지 못할 만큼 외곽슛이 부진했다. 골밑을 공략해 28개 자유투 가운데 24개를 성공시킨 케이씨씨(9승6패·4위)가 웃었다. 전자랜드(5승10패·8위)는 3점슛 22개를 난사한 끝에 김성철(17점) 혼자만 3개를 성공시킨 게 패인이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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