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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신드롬…불황도 비켜갔다

등록 2008-12-10 19:14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3)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3)
그랑프리파이널 방송광고 매진
배경음악 음반 예약 판매 1위
출전경기 티켓 순식간에 팔려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3) 열풍이 번지고 있다. 대규모 피겨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것과 맞물려 김연아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주관방송사인 에스비에스(SBS)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대회(11~14일·고양)를 하루 앞둔 10일 이번 대회 중계에 물리는 광고가 완전 매진됐다고 밝혔다.

최근 광고 시장은 경기불황 여파로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3일에 걸친 스포츠 중계에서 광고가 매진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에스비에스 쪽은 짐짓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광고 프리미엄이 평소보다 최대 1.5~2배 가까이 붙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생중계와 녹화중계를 포함해 중계편성 시간만 모두 12시간15분에 이른다.

김연아 12월 일정
김연아 12월 일정
‘김연아 효과’를 감안해 이번 대회에는 카메라 18대, 스태프 100여명 등 평소 피겨 중계의 5배에 이르는 물량과 인력이 투입된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12일), 프리스케이팅(13일)에 출전하고, 여기서 4위 안에 들 경우 14일 갈라쇼 참가자격을 얻어 모두 사흘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노영환 에스비에스 홍보부장은 “경기불황 여파로 광고 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체적인 광고 매출액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익 뿐 아니라 타이틀 스폰서로서 홍보 효과를 금액으로 산출해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 티켓은 1·2차 판매분 2000장이 각각 40분, 15분만에 조기 매진된 바 있다. 모두 2억8000만원 규모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 ‘에인절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역시 무려 5000장의 티켓이 발매시작 46분만에 매진됐다. 좌석별로 3만원, 4만원으로 구분된 티켓 총액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또 김연아가 경기 때 쓰는 배경음악과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모아 출시된 클래식 음반 ‘페어리 온 아이스’(fairy on ice)도 각종 대형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래식 음반의 경우, ‘플래티넘’으로 불리는 1만5000장 이상 판매를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파이널대회 취재 신청 첫날인 10일에는 내·외신 기자 80명이 몰려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KSU) 쪽은 대회 내내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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