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8·사진·군포 수리고)
“우리나라엔 빙상장이 많지 않아 선수들이 연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피겨 여왕’ 김연아(18·오른쪽·군포 수리고) 선수가 26일 경기도 화성시(시장 최영근·왼쪽)의 종합 문화·체육시설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아이스링크 사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김 선수는 새해 1월1일부터 유앤아이센터의 빙상장과 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이용한다.
김 선수는 협약 뒤 “훌륭한 빙상장을 훈련 장소로 제공해 준 화성시에 감사드린다”며 “저뿐만 아니라 훈련 장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선수들도 이곳을 많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년 중 국내에 주로 머무는 때인 3~5월께 주 훈련장으로 이곳을 쓸 계획인 그는 새벽훈련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 군포 집에서 잠실 롯데월드 링크까지 이동하며 연습해 왔다.
화성시가 45억원을 들여 23일 개관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은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등의 경기가 가능한 국제규격(61m×30m)으로 지어졌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어린이 팬들을 위한 즉석 사인회에는 빙상장 주변까지 수천명의 팬이 몰려 김 선수의 높은 인기를 실감시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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