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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명암 엇갈린 ‘은행’

등록 2009-01-07 19:20

신한은행, 시즌 최다승 확실시
국민은행, 최다연패 경신 걱정
천안 국민은행이 10연패에 빠졌다. 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이후 구단 최다 연패이자, 우리은행이 썼던 이번 시즌 한 팀 최다연패 타이인 불명예 기록이다. 6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선 전반에만 46점을 내줬다. 자신감 만큼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3점슛은 경기 내내 한 개만 림을 통과, 성공률이 7%에 불과했다. 그마나 14개 밖에 던지지 못했다. 자유투도 21개를 던져 9개(43%)만 넣었다. 신한은행에는 이번 시즌 6전패.

국민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변연하(28·연봉 2억3000만원)를 영입하면서 선두권을 다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6라운드(전체 8라운드 40경기)에 돌입한 가운데, 최하위 춘천 우리은행(5승20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튄공잡기(평균 31.5개·5위) 때 악착같은 모습이 사라졌고, 손쉬운 자유투(성공률 69%·6위)마저 가장 많이 놓치는 팀이 됐다.

조성원(38) 전 감독의 돌연 사퇴로 바통을 물려받은 김영만(37) 감독 대행(전 코치)은 “(코칭 스태프가) 혼자 뿐이다. 상의할 사람도 없고, 참 힘들다”는 말을 되뇌이고 있다. 지휘봉을 건네 받은 뒤 6연패를 당했다. 비상구가 눈에 띄지 않는 게 더 곤혹스럽다. 감독 교체 뒤 시행착오 시간이 길어졌고, 연패에 빠진 선수들은 무기력한 모습이다. 10일 ‘여자농구 3강’ 구리 금호생명(16승9패·2위)과의 힘겨운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상대전적 1승4패로 열세에 몰려 있어, 불명예 기록 경신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

반면, 국민은행을 10연패 수렁에 빠뜨린 신한은행은 최근 5연승으로 ‘반대 극’을 달리고 있다. 시즌 23승3패로 무려 승률(0.885) 9할대를 넘보고 있다. 전주원, 정선민, 최윤아, 하은주 등 선수 구성이 ‘준 국가대표급’이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승부를 결정짓는 해결사들도 많다. 지난 시즌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부임 첫해 세운 여자농구 한 시즌 최다승(29승6패)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남은 15경기에서 8할 승률만 유지해도 최대 35승까지 기대된다.

정태균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이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여자농구 재미를 위해서라도 각 팀 지도자들이 전술과 조직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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