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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세계 스프린트선수권’ 3연패 실패

등록 2009-01-18 19:40수정 2009-01-19 02:17

이규혁(31·서울시청·사진)
이규혁(31·서울시청·사진)
1000m 2차 레이스 도중 넘어져
“내년 캐나다에서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은퇴하겠습니다.”

벌써 31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나이가 들면서 기량까지 정점으로 향한다. 그는 “나이가 문제냐? 결국, 체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때문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만큼 체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빙판 위 전세계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이규혁(31·서울시청)이 3연패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규혁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릴라츠코에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2차 레이스 도중 첫 번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전날 종합 1위를 달리던 이규혁은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5위에 그쳐 총점 104.855점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104.625점)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아, 주종목인 1000m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실격됐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은 500·1000m를 이틀 동안 각각 두번씩 달려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이규혁은 지난 2차례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연패 달성에 실패한 이규혁은 이제 ‘비운의 선수’라는 별칭을 안겨준 올림픽을 노리고 있다. 1994년 릴레함메르를 시작으로 겨울올림픽에 4번이나 나갔지만, 한번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하지만, 기량이 전혀 녹슬지 않았다. 1000m가 주종목이지만, 지난해 말 월드컵 4차대회 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3살 때 이후 간직해온 태극마크를 달고 2010 밴쿠버 올림픽에 한번 더 나가기로 했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의정부시청)은 500m 2차 레이스에서 8위(35초51)를 차지하고 1000m에서는 22위(1분11초34)로 밀려 총점141.890점으로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남자부 우승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니 데이비스(미국·139.560점)에게 돌아갔다.

또 여자부에서는 이상화(한국체대)가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38로 3위를 차지하고 1000m 2차 레이스(1분18초35)에서 17위를 기록, 총점 155.225점으로 종합 9위에 오르면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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