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지 6-2 대파
첫 아이스하키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안양 한라가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안양 한라는 24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6-2로 대파했다. 한라에겐 2006년 3월 이후 3년여 만의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승리다. 국내팀보다 한 수 앞선다는 일본팀인데다, 특히 ‘한국팀 킬러’로 불리는 크레인스를 상대로 해 더 값졌다. 선제골을 내준 한라는 2-2 동점을 만들 때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새내기 김기성의 도움을 받은 마르티넥이 결승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3피리어드 때는 김우재·김기성이 잇따라 골을 터뜨렸고, 이날의 주인공 마르티넥이 경기 종료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마무리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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