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적
109점 폭발 신세계 꺾어…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
‘무적 함대’ 신한은행이 여자농구 역대 최다 타이 19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한 팀 최다인 109점, 골 폭죽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한은행이 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109-84로 이겼다. 최강팀다웠다. 1쿼터에만 31점을 넣었고, 전반이 끝난 뒤 점수차를 27점까지 벌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2명 선수가 4~36분까지 골고루 뛰며, 모두 득점을 올려 하나같이 제몫을 했다. 전원 두자릿수를 기록한 5명 주전 선수들이 78점·30튄공잡기를 합작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정선민(22점·10튄공잡기·11도움주기)이 가장 빛났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종전 삼성생명이 2003 여름~겨울 두 시즌에 걸쳐 세운 정규리그 최다 19연승 기록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 정규리그 40경기 가운데 37승(3패), 믿기 어려운 92.3% 승률로 이 부문 기록도 다시 썼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도 이날 경기로 확정됐다. 신세계(21승19패·4위)가 지면서, 금호생명(21승18패)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에 오르게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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