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쇼트트랙 등 국제대회 동시출격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국내 겨울스포츠가 6일 국제무대를 향해 동시 출격한다.
안양 한라는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라는 2008~2009시즌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일본 제지 크레인스에 3승2패로 앞서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한번만 이겨도 국내팀 사상 첫 챔피언전에 진출한다. 안양으로 돌아온 6일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지난 3일 열린 5차전에서 새내기 박우상의 극적인 연장 결승골로 기세도 올라 있다. 결승전에는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일본)가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도 출격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년 뒤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6~8일)에서 ‘메달밭’을 점검한다. 여자부는 세계 최강 왕멍을 꺾기 위해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훈련 해왔다. 남자부에선 맏형 이호석이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성시백은 지난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5관왕에 오를 만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국단거리의 희망’ 이강석은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6~7일)에 출전한다.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해, 대표팀 대들보로 성장해 가고 있다. ‘31살 노장’ 이규혁은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1000m 3연패 달성 실패의 아쉬움을 풀 채비를 마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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