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3년연속 챔프 도전
‘무적 함대’ 신한은행이 3년 연속 통합챔피언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신한은행은 6일 안방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부천 신세계를 96-86으로 꺾었다.
‘바스켓 퀸’ 정선민이 31점·10도움주기·8튄공잡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선민은 경기 뒤 “(트리플더블에) 튄공잡기 2개가 부족한지 몰랐다. 4쿼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 상황 때 더 동료를 믿어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 게 우리 장점”이라고 했다. 하은주도 21분간 25점·10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국내 최장신(2m2)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신세계에 정규리그 8경기 포함, 9연승을 달렸다. 또 정규리그를 포함해 최근 20경기 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신세계 선수들이 투지가 넘친 반면, 우리 선수들이 수비에서 느슨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2차전 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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