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24·의정부시청)
‘가장 빨리 미끄러지는 사나이’ 이강석(24·의정부시청)이 다시 세계정상을 탈환했다. 16일(한국시각) 캐나다 리치먼드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이강석은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7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차 레이스에서 4위(34초49)에 그쳤지만, 1차 때 1위(34초80)를 차지한 게 우승 원동력이 됐다.
같은 날, 한국 남자쇼트트랙대표팀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500·1000·3000m 경기에서 26점을 확보해 캐나다에 2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 5000m 계주에서 우승(6분50초014)하면서 10점을 확보해, 합계 36점으로 캐나다(34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팀은 중국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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