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머린스)의 연속경기 홈런행진이 ‘5’에서 멈췄다.
5경기 연속홈런을 쳐 오던 이승엽은 24일 나가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325에서 0.315가 됐다.
이승엽은 7회까지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와 함께 일본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요미우리의 오른손 선발투수 우에하라 고지의 구위에 눌려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8회 말 교체돼, 9회 롯데가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을 때 한번 더 타석에 설 기회를 못 잡았다. 이승엽은 “연속 홈런 기록에 신경쓰지 않았다. 홈런을 때리기 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14안타를 몰아치며 11-0으로 이겼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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