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39)선수
13일 천안서…5천여명 참가
국민 마라토너인 봉달이 이봉주(39·사진) 선수가 13일 충남 천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달린다.
충남 천안시체육회는 13일 오전 9시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인근 도로에서 ‘제1회 이봉주 흥타령 마라톤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하프, 10㎞, 5㎞ 달리기에 나선다.
현역 육상 선수 이름을 딴 달리기 대회가 열리기는 이례적인 것으로, 특히 이 대회에는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봉주 선수가 10㎞ 구간 주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봉주 선수는 충남 천안시 성거읍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10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모두 40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2000년 2월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는 아직도 한국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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