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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단독선두

등록 2005-01-16 21:12수정 2005-01-16 21:12

3점슛 폭발…신세계 대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생명이 제일 센 것 같다. 짜임새가 여전하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각 팀 감독들의 의견은 한데 모아졌다. 김계령(우리은행)이 빠져 중위권 이하로 처질 것이라던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의 전력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조직력’의 삼성생명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수원 삼성생명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28점·3점슛 6개)와 박정은(17점·3점슛 4개)의 무더기 3점슛을 등에 업고 98-80으로 광주 신세계를 크게 물리쳤다.

두 슈터는 전반에만 8개 외곽슛을 내리꽂았다. 팀은 10점차 이상으로 넉넉히 앞서갔다. 잠시 위기가 없진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상대 엘레나 비어드를 놓쳐 56-53으로 쫓겼다.

그러나 노련한 삼성생명은 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전반 6점에 그쳤던 정통 센터 아드리안 윌리엄스(19점·16튄공)가 득점에 가담했다. 이미선(13점·10튄공·6도움)-박정은-변연하도 7년 동안 맞춘 호흡으로 상대 빈틈을 헤집었다. 3쿼터 말 점수는 71-60으로 다시 벌어졌다. 신세계는 주포 비어드(27점)가 있었지만 홀로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신세계는 3연패를 당하며 3승4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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