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와 동산고가 청룡기 고교야구 우승을 다투게 됐다.
대구고는 8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6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14안타로 10점을 뽑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신일고를 10-2로 대파했다. 대구고는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대구고는 프로야구 두산에 1차 지명된 신일고 선발투수 남윤희를 6안타로 두들겨 5점을 뽑아 버렸다. 남윤희는 4회를 못 버티고 조기 강판됐다. 대구고는 5-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도 정대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동산고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고 최승준이 5회와 7회 연속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야탑고를 9-3으로 꺾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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