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12회 여자하키 월드컵 예선 1~2위전에서 미국을 3-1로 꺾고 대회 1위에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전반 28분 김종은의 페널티 코너가 골네트를 가르면서 1-0으로 앞섰다. 미국은 후반 12분 추격에 나선 캐리 링고의 페널티 코너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종료 5분 전에는 천슬기가, 1분 전에는 다시 김종은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세계랭킹 10위인 미국은 한국(11위)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전적 4승1무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90년 시드니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9월 열리는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