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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6점…삼성화재 먼저 2승

등록 2010-04-13 23:04

대전 삼성화재 가빈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대전 삼성화재 가빈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챔피언전 3차전 현대캐피탈 눌러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걸음 앞서 나갔다.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는 가빈의 46득점에 힘입어 2~4세트(25-22, 26-24, 25-20)를 내리 승리하며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1차전 승리 뒤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천안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3세트 초·중반은 현대캐피탈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9득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삼성이 24-21로 뒤진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석진욱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오픈 공격,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24-24 동점을 이끌어냈다. 이후 박철우의 후위공격이 손재홍에게 가로막혔고, 뒤이어 또다시 후위공격이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은 다 잡은 세트를 놓치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살아난 가빈을 앞세워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9-14에서 하경민과 임시형이 연달아 가빈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지만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박철우는 3세트부터 출장해 20점을 올렸지만, 10개의 실책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철우는 경기 도중 왼쪽 가운데 손가락 부상을 호소하며 4세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보다 5개 많은 2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천안/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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