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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솜방망이’ 한화…조용한 10연패

등록 2010-05-07 21:22

최진행도 부상…해결사 없어
기아 장성호 영입시도 ‘안간힘’
길이 보이지 않는다. 10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 분위기는 침통하다. 7일 현재 9승23패로 최하위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이 됐다. 지난 5일에는 최후의 보루였던 류현진까지 패전투수가 되며 충격을 안겼다. 류현진은 팀의 9승 가운데 4승을 챙기며 ‘불패’ 기록을 써가고 있던 참이었다.

무엇보다 타선이 전혀 받쳐주지 않고 있다. 게다가 6일 기아전에서는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4번 타자인 최진행은 5일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1번 타자 추승우도 허리 통증으로 쉬게 됐다. 이미 중심타자였던 김태완, 이도형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날 한화 선발로는 정원석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기용됐고, 8번 타자인 김동영은 첫 선발 출전이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전 “선발 타자들 9명의 홈런을 세어보니 6개밖에 안 됐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상대팀 기아 최희섭 혼자 뽑아낸 홈런수다.

그럼에도 6일 기아를 상대로 희망도 보였다. 김혁민의 역투와 야수들의 호수비다. 김혁민은 6회에서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끝에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지만, 그 전까지는 5이닝을 실점 없이 이끌었다. 6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5개를 잡아냈고, 구질도 좋았다. 1회 무사 1·2루 상황과 3회 1사 1·2루, 4회 1사 1·2루 등 위기가 몇 차례 찾아왔지만 병살타와 삼진 등으로 넘기며 시종일관 팽팽하게 기아와 맞섰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호세 카페얀마저 부진한 가운데, 유원상과 김혁민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유원상은 지난달 23일 엘지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지만, 4일엔 기아를 상대로 4이닝 6실점하는 등 다소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3~5선발이 약한 한화에겐 무엇보다 타선 보충이 절실하다. 아직 트레이드에 합의가 되진 않았지만, 기아 장성호 영입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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