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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선수 퇴장…그리스가 웃었다

등록 2010-06-18 01:13수정 2010-10-28 16:19

1-0 앞서던 나이지리아 레드카드 받은뒤 고전
그리스 2-1로 역전…한국과 승점·골득실 같아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스는 17일 밤 11시(한국시각) 블룸폰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그리스는 사상 두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첫 승을 거뒀으며, 1승1패(승점 3)로 한국과 동률이 됐다. 한국과 그리스는 골득실도 -1로 같다.

▶ [B조] 나이지리아 VS 그리스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그리스는 12일 한국전과는 전혀 다른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는 테오파니스 게카스(헤르타 베를린)를 세웠지만, 좌우 공격수는 각각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와 요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티나이코스)를 세웠다. 장신의 양쪽 공격수 대신 이번에는 단신으로 키를 확 줄여 기동성을 높인 것이다. 또 수비수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올림피아코스)를 중앙 수비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한국전 패배 이후 크게 선수 기용을 바꾼 것이다.

첫 골은 나이지리아가 먼저 넣었다. 4-4-2 전형의 최전방에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를 배치한 나이지리아는 전반 16분 왼쪽 미드필더 칼루 우체(알메리아)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33분 사니 카이타가 상대 선수를 발로 차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리스는 10명이 싸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속도와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기동력과 감각이 뛰어난 살핑기디스가 상대 문전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고, 상대 수비를 맞은 공은 방향을 틀어 문지기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그리스는 후반 26분 토로시디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뒀다.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선방에도 흘러나오자 골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처음 출전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불가리아에 당했던 3패와 이번 대회 한국전 패배 뒤, 월드컵 5번째 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올린 것이다.


그리스는 23일 새벽 3시30분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요하네스버그/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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