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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할때 김지윤 ‘번쩍’, 금호생명 3연패 끊어

등록 2005-01-18 17:27수정 2005-01-18 17:27

막판 역전 위기서 쐐기 4득점
금호생명 3연패 끊고 공동 3위

금호생명이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인천 금호생명은 18일 인천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 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광주 신세계를 66-62로 격파했다. 금호생명은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승리는 경기당 30점 이상을 넣는 신세계의 ‘괴물’ 엘레나 비어드(27점)를 뿌리치고 나서야 찾아들었다. 금호생명은 정미란(16점·3점슛 4개)과 김경희(9점·3점슛 3개)가 번갈아 외곽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3쿼터까지 48-37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그러나 4쿼터, 비어드가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비어드는 4쿼터에만 17점을 쏟아부으며 금호생명을 턱밑까지 쫓았다. 종료 2분12초를 남기고는 59-60까지 점수를 좁혔다. 비어드을 떼어놓은 것은 베테랑 김지윤(21점·10도움)이었다. 김지윤은 경기 종료 직전 연속 돌파로 4득점을 올려 살얼음판 승부를 매조졌다.

김지윤은 “선수생활 처음으로 연속 3경기 역전패를 당해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며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4연패를 당해 공동 5위로 처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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