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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주종목’ 실력을 보여다오

등록 2010-08-20 21:31수정 2010-10-27 12:31

21일 자유형 400m 장린과 맞대결
박태환(21·단국대)이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19일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으나, 1500m에서는 결선 8위(15분13초91)로 처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세웠던 한국 신기록(15분0초32)에 무려 13.88초나 뒤졌다. 같은 날 두 종목 경기를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던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 1500m에 역점을 두고 훈련해왔다고 말한 박태환으로서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경쟁자인 중국의 장린보다 무려 15초가량 뒤진 것은 뼈아팠다. 장린은 200m에 출전신청서를 냈지만 포기하고 1500m에만 출전해 3위(14분58초90)를 기록했다.

자유형 400m는 스피드와 장거리 지구력이 동시에 요구되는데, 박태환은 1500m 경기까지 뛰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지구력이 보완돼 중거리인 400m에서도 탁월했다. 2006년 팬퍼시픽대회 우승(3분45초72)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3분41초86)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린은 400m에서는 계속 박태환에게 밀렸고,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야 처음으로 박태환을 앞질렀다. 당시 장린은 부진에 빠진 박태환을 제치고 3분41초35로 아시아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400m가 지구력 훈련에 따라 함께 성적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1500m의 참패가 장거리 훈련 부족의 결과라면 박태환으로서는 자연히 400m 성적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400m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 같다”는 의견이다. 만약 박태환이 400m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단거리 주종목에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00m와 400m, 1500m 세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200m와 400m에서 더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편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200m 은메달, 400m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1500m에서는 예선탈락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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