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벼랑탈출‥ 3승3패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오랜 친구인 래리 브라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감독과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은 코트 중앙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서로 껴안았다. ‘친구! 7차전에서 제대로 붙어보세.’ 지난해 챔피언 디트로이트가 샌안토니오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 7차전까지 몰아갔다.
디트로이트는 22일(한국시각) 샌안토니오의 안방 에스비시(SBC)센터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 6차전에서 리처드 해밀턴(23점), 천시 빌럽스(21점), 라시드 월라스(16점)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를 95-86으로 꺾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100승을 이룬 브라운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선수들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3쿼터 중반까지 상대 팀 덩컨(21점·15튄공)과 나즈르 모하메드(8튄공)가 버틴 골밑을 뚫지 못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52-55로 뒤지던 디트로이트는 3쿼터 종료 7분 9초 전 빌럽스의 3점슛이 거푸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막판 벤 월라스가 마누 지노빌리(21점)의 레이업슛을 가로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디트로이트는 실책 수도 5-11로 적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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