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일본에 0-3으로 져
여자배구대표팀(감독 박삼용)이 ‘숙적’ 일본에 막혀 4강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E조 3차전에서 일본에 0-3(22:25/17:25/19:25)으로 졌다. 대표팀은 2라운드 3승3패로 남아 있는 세르비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4강 탈락이 확정됐다. 1세트 20-20 상황에서 세트를 가져올 기회를 놓친 한국은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내리 3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JT마블러스)은 홀로 20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일본의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와 신예 에바타 유키코의 합공에 밀렸다.
세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강호’ 중국과 터키를 이기고 러시아와도 대등한 접전을 펼치는 돌풍으로 주목받았던 한국으로서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끝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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