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
■ 남자농구 필리핀 꺾고 준결승 진출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24일 광저우 황푸체육관에서 ‘복병’ 필리핀을 74-66으로 제압하고 남자농구 준결승에 선착했다. 19점을 득점한 센터 오세근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골밑에서는 김주성(10점), 외곽에서는 김성철(13점)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 여자스쿼시 단체전 동메달 여자스쿼시는 이날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타운체육관에서 열린 스쿼시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에 0-2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첫 단식에 나선 박은옥(33·경기도체육회)은 치우윙인에게 0-3(5:11/10:12/8:11), 두번째 단식에서 송선미(20·한국체대)가 아우윙치에게 0-3(7:11/2:11/4:11)으로 완패했다. 스쿼시가 정식 종목이 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2002년 부산대회 여자 단식에서 이해경이 첫 동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의 스쿼시 메달이다.
■ 스키트 단체전 아쉬운 4위 한국 클레이 사수들이 사격 마지막 날인 이날 스키트 단체전에 출전해 아쉬운 4위에 그쳤다. 조용성(24·창원시청), 전찬식(39·상무), 조광수(25·울산북구청)는 남자 스키트 단체전 본선에서 343점을 따내, 동메달을 딴 중국(345점)에 2점 차로 밀려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금메달은 353점을 기록한 카타르에 돌아갔다. 이로써 한국은 사격에서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최고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기록했으며,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기존 12개·1986년 서울대회 복싱, 2002년 부산대회 태권도)도 새로 썼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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