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연봉 20억원 추정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나온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
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엽은 오릭스 구단을 통해 “최근 몇년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심기일전해 새로운 환경에서 본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한 팀으로 재일동포들이 많이 사는 오사카, 고베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어 이승엽에겐 한층 친숙한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받은 연봉 6억엔(우리돈 80억여원)의 4분의 1 정도인 1억5000만엔(20억여원)쯤일 것으로 추정했다. 오릭스는 주력 타자였던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승엽을 영입하려 노력해 왔다.
이승엽은 이로써 센트럴리그로 팀을 옮긴 지 6년 만에 퍼시픽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