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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풀린 문성민 ‘돌풍? 미풍?’

등록 2010-12-27 20:34

내일 프로 데뷔…문 “현대 4연승 분위기 이을것”
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용병급 거포’ 문성민(24·현대캐피탈)이 28일 국내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저녁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우리캐피탈 경기는 2라운드 판도 변화의 시금석이 될 경기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타점 높은 공격으로 팀의 공격 활로를 뚫는 문성민은 이날 일단 라이트를 맡아 수비 부담 없이 공격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

레프트 역시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인 만큼 현대캐피탈은 헥터 소토와 함께 문성민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패턴 변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상황과 상대팀, 그리고 선수 컨디션에 따라 문성민의 다양한 공격 활로를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내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문성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정도”라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맡아 4연승 분위기를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휴식은 약이 됐다. 현대캐피탈 이적 초기에는 발목 등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와 1라운드 휴식기를 거치며 컨디션도 최고조다.

경기대 재학중이던 2007년 월드리그에서 예선 12경기 284득점이라는 무서운 기록을 세우며 극찬을 받았던 문성민은 2008년 8월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독일 프로배구에 진출한 뒤 6월까지 터키 프로배구에서 활약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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