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A 선정…‘스포츠우먼상’ 등 이어 세번째
2010년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또다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연말 선수상을 휩쓸었다.
김연아는 28일 미국 스포츠아카데미(USSA)와 방송사 <엔비시>(NBC),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 여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미국 스포츠아카데미 누리집에서 24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아시아인 여자 선수로 이 상을 받은 것은 1984년 시상이 시작된 이래 김연아가 처음이다. 남자 부문은 스페인 출신 축구선수인 다비드 비야가 수상했다.
김연아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10월 미국 여성스포츠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상’을 아시아 여자 스포츠 선수 최초로 받았으며, 12월에는 미국 스포츠 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 기억에 남는 10대 선수’로 뽑혔다. 올 초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신채점제가 실시된 이래 가장 높은 점수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점이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이유다.
한편 김연아가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모습을 일본의 한 방송사가 몰래 촬영해 논란이 일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일본 <엔티브이>(NTV)가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력훈련중인 모습을 사전 허락 없이 찍어 갔으며, 26일 해당 영상을 <진상보도 반키샤>라는 프로그램에 내보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새 프로그램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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