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대한항공이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켑코45를 3-0으로 꺾고 9승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1일 엘아이지(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지며 8연승에서 멈췄던 대한항공이 다시 출력을 높였다. 9일 천안에서 맞서게 될 2위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다잡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15득점)과 김학민(12득점), 진상헌(11득점) 등의 고른 화력으로 켑코45를 압도하며 승패를 갈랐다. 켑코45는 2세트 들어 한때 15-15까지 따라붙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 실종과 실책으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2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건설은 6승2패로 도로공사(5승2패)를 1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이날 23점을 기록하며 김연경(2009년)에 이어 여자부 사상 두번째로 통산 2500점을 돌파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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