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켑코45, 삼성화재에 내리 3연승

현대캐피탈은 상무 꺾어
여자배구 현대건설 7연승

켑코45가 또다시 삼성화재를 잡았다. 이번 시즌 거둔 5승 중 3승을 삼성화재를 상대로 챙겼다. 삼성화재는 10패(4승)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켑코45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밀로스 쿨라피치와 ‘무서운 신인’ 박준범이 각각 25점과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5일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4연패에서 탈출, 3라운드 반전을 노렸지만 켑코45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화재와 서로 1세트씩 주고받은 켑코45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내내 5~6점 차로 리드를 지키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23-22에서 밀로스의 오픈 공격과 방신봉의 가로막기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삼성화재의 박철우(17득점)와 가빈(37득점) 쌍포가 2세트부터 김상기, 방신봉 등에게 가로막히면서, 가로막기에서 8-11로 뒤진 삼성화재의 패배로 끝났다.

성남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최근 선두 대한항공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상무신협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손쉽게 제압하며 9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22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공격성공률 77.77%에 이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여자부 첫 10승(2패) 고지에 올라섰다. 정유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