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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이대호 후폭풍’

등록 2011-01-21 22:35

“KBO 규약 불공정 개선”
선수협의회, 법적대응 밝혀
프로야구 롯데 이대호의 연봉 조정 결정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연봉조정위원회는 지난해 홈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고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의 연봉 7억원 요구를 거부하고, 구단의 6억3000만원 제시를 받아들였다.

선수협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헌법소원 및 규약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연봉조정위원회가 롯데 구단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조정위원회의 구성과 결정이 합리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며 “롯데 구단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드러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생 구단의 창단을 반대하는 롯데를 달래기 위해 이대호 선수를 희생시킨 정치적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선수협은 선수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규약과 불공정한 계약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헌법소원 및 규약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행동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은 “에이전트를 허용하지 않고 대면계약을 강요하는 규약도 변호사를 쓸 수 있도록 한 변호사법과 불공정 거래를 금지하는 약관법에 위배된다”며 이대호의 연봉 조정 사태를 계기로 전면적인 개정 운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연봉조정위에서 구단의 손을 들어주자 이대호는 “나도 실패했는데 이제 누가 연봉 조정을 신청하겠느냐. 누구를 위한 야구위원회인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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