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이범호(30)가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기아는 이범호와 1년 동안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최종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일본 소프트뱅크 진출 1년 만에 국내에 돌아오게 된 이범호는 친정팀 한화가 아닌 기아에서 뛰게 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범호는 스토브리그 기간에 한화와 복귀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소프트뱅크로 돌아갔다가, 소속팀에서 전력 외로 평가돼 조건 없이 방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방출 선수로 풀려난 만큼 기아 입단에는 문제가 없다. 대신 해외에서 뛰다 돌아온 선수는 4년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야구규약에 따라 기아와는 1년 단위로 계약해야 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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