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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특급’ 리나, 새 역사 쓰다

등록 2011-01-27 20:10수정 2011-01-28 08:52

호주오픈, 세계 1위 보즈니아키 꺾어
아시아인 최초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
‘중국 돌풍’의 주인공 리나(세계랭킹 11위)가 세계랭킹 1위 카롤린 보즈니아키(덴마크)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아시아 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로 불리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유에스오픈)의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리나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보즈니아키에게 세트 전적 2-1(3:6/7:5/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던 리나는 1세트를 보즈니아키에게 내주고 2세트 4-5까지 밀렸으나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리나는 갈수록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리나는 1세트에서 1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도합 51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보즈니아키를 극한까지 밀어붙였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이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무관의 제왕’ 보즈니아키는 이번에도 불운에 울었다.

“메이저 결승에 올라온 중국인 첫 선수라니 기쁘다”고 밝힌 리나는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료바(러시아·세계랭킹 2위)를 세트전적 2-0(6:3/6:3)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세계랭킹 3위)를 상대로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리나는 클레이스터르스와는 이달 초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하며 투어급 대회에서 우승한 첫 중국인이자 최초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중국인이 된 바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위)를 3-0(7:6<3>/7:5/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페더러가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앞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26일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페더러·나달 없이 결승을 치르는 메이저 대회가 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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