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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리나 돌풍’ 우승 직전 멈춰

등록 2011-01-30 20:38

결승서 클레이스터르스에 져
아시아 첫 메이저 제패 좌절
‘돌아온 여왕’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세계랭킹 3위)가 호주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 뒤 딸을 출산하고 복귀한 클레이스터르스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중국 돌풍’ 리나(세계랭킹 11위)를 잠재웠다.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리나는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 앞에서 무너졌다.

클레이스터르스는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나를 세트전적 2-1(3:6/6:3/6:3)로 물리쳤다. 유에스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2005·2009·2010년)한 것을 제외하고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던 클레이스터르스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했다.

경기 초반에는 리나가 38분 만에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클레이스터르스가 리나의 빈 코트를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반격했다. 2세트 초반 네 게임 모두 듀스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4-3으로 앞선 클레이스터르스가 2게임을 연속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기를 잡은 클레이스터르스는 네트플레이에 약한 리나의 약점을 공략하며 내리 2게임을 따낸 3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피>(AP)통신은 “3세트에서 심판이 리나의 부탁을 받고 중국 관중들에게 두 차례나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다”며 “아시아 첫 챔피언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느낀 리나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복귀 스타’들의 운명이 갈린 것도 화제다. 클레이스터르스는 우승한 반면 쥐스틴 에냉(벨기에·세계랭킹 13위)은 재은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벨기에의 또래 테니스 스타 맞수로, 2003년에는 에냉이 클레이스터르스와 세계랭킹 선두를 다투다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클레이스터르스는 2004년 호주오픈 결승까지 올랐다가 에냉에게 지기도 했다. 2007년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스터르스와 다음해 은퇴한 에냉은 2009년 잇따라 복귀하며 재격돌했다. 하지만 유에스오픈 연속 우승에 이어 호주오픈까지 제패한 클레이스터르스와는 달리 에냉은 팔꿈치 부상으로 호주오픈 도중인 27일 은퇴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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