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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요즘 배구장에 가면뭔가 특별한 게 있다

등록 2011-01-30 20:42

각 구단들 마케팅 활발
눈·비오면 2천원 할인
무료 카페테리아 만들어
작년보다 관중 31%↑
■ 쓰레기를 입장권과 교환 눈·비가 오면 입장권 가격을 깎아줘 화제를 모았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폭설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눈이 오면 지정석은 7000원에서 5000원으로, 일반석은 5000원에서 3000원으로 할인해준다. 23일에는 팬들이 경기장 주변의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가져오면 홈경기 관람권으로 교환해주는 ‘그린데이 이벤트’를 펼쳐 환경보호와 관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홈구장이 있는 천안의 한 백화점과 연계해 무료입장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평일 관중까지 확보했다. 최근 부진으로 홈관중 달래기에 나선 삼성화재는 경기구 증정 이벤트를 내세웠다. 원래 경기중 관중석으로 떨어진 공은 경기장으로 반환해야 하지만, 이 공을 돌려준 관객에게는 선수 사인볼을 대신 내준다.

■ 카페테리아 설치…무료 음료 제공 먹거리 제공도 현장 관중들을 위한 구단들의 배려다. 엘아이지(LIG)손해보험은 아예 입장권 판매처 앞에 무료 카페테리아를 만들었다. 관람권을 산 관중에게 원두커피와 녹차 등을 제공한다. 신정 때는 선착순 600명에게 떡국도 나눠줬다. 엘아이지손해보험은 “최근 강추위 때문에 경기장 근처에 몸을 녹일 곳이 필요해 카페테리아가 더욱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도 경기장 안에 각각 특별구역을 마련해 응원 중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레스토랑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먹거리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 ‘스마트 마케팅’ 잡아라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선수들의 유니폼에 그려진 에이아르(AR·증강현실) 코드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 해당 선수가 화면에 등장해 ‘스카이워커스’ 어플리케이션으로 안내한다. 선수정보, 경기정보 등이 바로 뜬다. 선수 유니폼뿐 아니라 경기장 입구, 포스터, 선수 차량 등에 코드가 그려져 있다. 접속이 용이하도록 유관순체육관 전 구역은 무료 와이파이존이다. 스마트폰으로 붐을 일으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경쟁도 뜨겁다. 대한항공과 엘아이지손해보험은 ‘미투데이’를 운영해 관객들과 빠른 소통에 나섰다. 대한항공에서는 “경기 이틀 전 결정된 선수들과의 프리허그 이벤트를 미투데이를 통해 알리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양강구도가 깨지고 문성민(현대캐피탈) 등 스타 선수가 복귀하는 여러 호재에 마케팅 날개까지 단 프로배구는 올 들어 최초로 3라운드 관중 6만명을 돌파했다. 3라운드에서 6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관중은 16만1347명(2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143명보다 31%나 늘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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