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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선수수급 ‘큰산’…타구단 협조없인 ‘가시밭’

등록 2011-02-08 19:41

옛 쌍방울 전례…2군 유망주 드래프트제 검토
다음달 8일 구체안 결정…감독엔 선동열 거론
제9구단 창단 남은 과제

‘제9구단’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선수 수급 문제다.

8일 신생 구단 창단을 승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초 선수 수급과 관련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생 구단 창단 기준만을 논의했을 뿐”이라며 “선수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3월8일 8개 구단 단장들이 모여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 수급 문제를 넘지 못하면 신생 구단 창단이 상당 기간 더뎌지거나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과거 쌍방울이나 에스케이, 히어로즈를 기준으로 검토해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야구규약에는 신생 구단이 창단하면 2년 동안 신인선수 2명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갖게 된다. 또 각 구단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하고 1명씩 데려올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에도 2년 동안 3명을 등록하고 2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모은다고 해도 1·2군을 합쳐 60여명에 이르는 선수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반면 에스케이나 히어로즈의 경우처럼 기존 구단 해체 뒤에 이어지는 성격의 창단은 비교적 선수 수급이 원활한 편이었다.

결국 1990년 ‘제8구단’으로 창단했던 쌍방울의 경우가 전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그해와 이듬해 2차 신인 10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기존 7개 구단에서도 22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보류선수 중 2명씩을 지명 트레이드할 수 있었다. 즉 기존 구단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8개 구단 모두 규약상 지원 이상의 희생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처지여서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증원이나, ‘룰5 드래프트 제도’의 도입 등 야구규약 변경을 논의중이다. 룰5 드래프트 제도는 한 팀에서 몇년째 2군에 머물고 있는 신인 유망주를 다른 팀이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선수들이 이적이 쉬워지는 만큼 수급 문제도 트레이드의 형태로 좀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엔씨소프트로서는 선수 충원을 통해 단기간에 전력평준화를 이루는 것도 과제다. 높아진 프로야구 수준에 맞춰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전력 구성이 필수다. 새 야구단이 경기력을 갖춰 1군 정규시즌에 참가하기까지는 최소 2년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신생 구단을 현실적 전력으로 끌어올리는 중책을 맡게 될 초대 감독에 대한 야구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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