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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도로 닦아 겨울축제 초대…“경기장간 30분 주파”

등록 2011-02-22 13:53

크로스컨트리 이벤트 경기 ‘스카르벤레이스’(Skarvenrace)가 1월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주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국제오픈대회로, 일반인도 출전해 ‘설원의 마라톤’을 체험할 수 있어 유럽에서는 대중화된 이벤트 경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제공
크로스컨트리 이벤트 경기 ‘스카르벤레이스’(Skarvenrace)가 1월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주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국제오픈대회로, 일반인도 출전해 ‘설원의 마라톤’을 체험할 수 있어 유럽에서는 대중화된 이벤트 경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제공
[2018 겨울올림픽 도전]
경쟁 도시보다 두배이상 짧아
메인스타디움·선수촌 등 완공
준비는 끝났다. 14~20일 일주일에 걸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실사에서 평창은 ‘준비된 개최 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겨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 13곳 가운데 7곳이 이미 완공됐고, 선수촌 등 부대시설도 지어졌다. 특히 이들 경기장이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 가능해 집약적인 대회를 치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장간 이동시간만 1시간15분이 걸리는 안시나 ‘1시간 내 이동’을 내세운 뮌헨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다.

평창은 크게 두개의 클러스터(구역)로 나눠 알펜시아 리조트를 중심으로 용평리조트를 포함하는 ‘알펜시아 클러스터’에서 설상 종목 경기를,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빙상 종목 경기를 열 예정이다. 두 구역은 31㎞ 거리에 위치해, 고속도로, 전철, 국도 등을 이용해 20분 걸린다.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과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만 정선 가리왕산에 새로 건설중인 중봉경기장과 봉평면에 있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각각 따로 열린다.

스키점프 경기장이자 개막식과 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이 자리잡은 알펜시아 클러스터의 웅장한 모습은 2009년 완공 이후 이번에 현지실사 조사평가단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미 2009년 바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과 스키점프 대륙컵, 4대륙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검증된 시설들이다. 지난 두 차례 유치 과정에서 해당 부지 도면만 보여줬던 데 견줘 확실히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각 클러스터는 선수들이 숙박하고 훈련할 수 있는 올림픽 선수촌과 방송이 가능한 미디어빌리지를 갖췄다. 알펜시아의 1선수촌(3500명 수용)과 앞으로 지어질 강릉의 2선수촌에 총 5800명이 수용 가능하다. 올림픽위원회 인사들이 묵을 호텔도 완공됐다. 보증된 숙소 2만5000여실을 비롯해 숙박 가능 객실 수가 10만개에 이른다. 뮌헨은 6만9000여실, 안시는 3만여실에 지나지 않는다. 유치위원회는 “90%의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10분 이내로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 두 차례 도전에서 평가단에게 지적받았던 수송 문제도 해결됐다. 4년 전에는 활강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중봉이 평창에서 거리가 있다는 점과, 인천국제공항부터 평창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핵심 시설인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중봉까지의 거리는 43㎞로, 특히 진부~중봉 구간 7.5㎞ 도로의 굴곡이 심했다. 유치위는 국도를 새로 정비해 이 구간 이동시간을 줄여 ‘30분 내 이동’을 실현했다. 또 인천공항과 평창 사이 이동은 원주~강릉 복선철도 및 제2영동고속도로 건립계획 청사진을 내세웠다. 정부는 원주~강릉 철도 구간에 ‘올림픽역’(횡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럴 경우 인천공항부터 올림픽역까지 68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봅슬레이, 스켈리턴, 루지 등 썰매 종목 경기장,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체육신설단지와 영동대학교 체육관에 각각 건립 예정인 아이스하키 경기장 등 아직 지어지지 않은 4개의 시설은 유치가 확정되면 바로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평창/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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