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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갯속”…선두 대한항공의 엄살?

등록 2011-02-23 18:56

프로배구 만년 3위, 정규리그 우승까지 ‘4경기’
현대·삼성 상승세 뚜렷…막판 방심 금물 ‘주의보’
“우승하기 위해서 무조건 정규리그 1위를 해야 한다.”

매직 넘버 -4. 프로배구 4라운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까지 사실상 4승만을 남겼다. 막판 추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 대한항공과 승률이 같아진다. 그러나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아직도 안갯속이라고 본다”며 “2위로 포스트시즌을 맞으면 챔피언결정전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고 신중함을 잃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초반 돌풍으로 상위팀 발목을 잡아온 상무신협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전을 포함해 7경기다. 여기서 최소 4승만 추가하면 프로 출범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승률에서 동률이 이뤄지긴 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워낙 앞서 있는 덕분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안심하지 않고 한 승씩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22일 경기에서도 초반 승기를 잡은 신영철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인 에반 페이텍을 빼고 센터 이영택도 아껴두며 삼성화재와의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이번에 반드시 정규리그 1위를 해야 한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밀려나며 ‘만년 3위’의 설움을 안아왔다.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은 결승 경험이 많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상대가 한 수 위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겠다는 각오다. 당연히 남은 경기 4승 추가에 절박할 수밖에 없다.

시즌 중반을 넘긴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상승세도 무섭다. 문성민을 비롯해 손발이 착착 맞아가는 현대캐피탈은 “체력을 회복하며 결정전에 대비하겠다”는 김호철 감독의 말처럼 오히려 여유가 넘친다. 24일 맞붙는 삼성화재는 초반 종이호랑이로 전락하는 듯했지만 전력을 안정시키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리듬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신영철 감독이 경계를 풀지 않는 이유다. 1995년 프로배구 출범 뒤 최초 우승을 향한 대한항공의 비행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이번 정규리그 막판 마무리에 달렸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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