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와 4강전 유력
여자, 도로공사·흥국생명 확정
여자, 도로공사·흥국생명 확정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우리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4강 고지로 내달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5라운드의 좋은 리듬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스트시즌 준비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전적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현대캐피탈과의 빅매치 승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3연승 파죽지세다. 이제 남은 4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다. 시즌 초반 3승9패로 최하위로 처졌다가 4라운드부터 뒷심을 발휘해, 이날 승리로 14승13패를 기록하며 엘아이지손해보험을 반 경기차로 앞선 3위를 지키는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가 각각 21득점과 18득점으로 쌍포 노릇을 톡톡히 하며 우리캐피탈을 몰아쳤고, 박철우는 4개의 가로막기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전에서는 삼성화재와 엘아이지손해보험 중 승자가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2위 도로공사가 4위 인삼공사를 세트 전적 3-0으로 꺾으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19일부터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