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타임레이스 뽑은 뒤 최종 오픈레이스
쇼트트랙 대표 선발 방식이 다시 오픈레이스 중심으로 바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 쇼트트랙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1~2012 시즌 국가대표선발안을 논의한 결과, 개인 기록을 재는 타임레이스를 치른 뒤 최종 선발은 오픈레이스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짬짜미 파동이 불거지면서 빙상연맹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겨루는 오픈레이스 대신 일정 구간을 들어오는 시간을 재는 타임레이스 제도를 도입해 국가대표팀을 뽑은 바 있다.
선수 간 짬짜미로 인한 부정행위를 막겠다는 목표였지만, 끼어들기와 순발력이 중요한 쇼트트랙에서 개인 기록으로 선수를 뽑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또 4차례 종목별 타임레이스 결과를 합산한 순위로 선수를 뽑은 결과, 두 종목에서 우승한 선수가 다른 종목에서 부진해 탈락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따라 빙상연맹은 오픈레이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타임레이스를 자격대회 형식으로 먼저 치러 남자 26명과 여자 19명을 거른 뒤, 최종 선발전은 다음달 16~17일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로 갈음한다. 타임레이스는 장거리 선수와 단거리 선수가 모두 타야 하는 1000m 종목으로 한 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대표팀으로 뛰었던 선수 11명은 최종선발전 자동 진출권을 얻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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