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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열흘 뒤면 커튼을 걷는다

등록 2011-03-10 20:37수정 2011-03-10 21:04

21일 도쿄 세계선수권 복귀
‘지젤·오마주 투 코리아’ 첫선
“막바지 준비…컨디션 최상”
‘피겨 여제의 귀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1년 동안의 공백 뒤에 다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전세계 피겨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김연아(21·고려대)가 21일부터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귀한다. 25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26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피터 오퍼가드 코치와 훈련중인 김연아는 20일 일본으로 들어가 공식 연습을 시작한다.

올댓스포츠 쪽은 “김연아의 컨디션이 최상이며, 현재 지상 훈련과 스케이트 훈련을 병행하면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 프로그램·의상은?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기술적 요소는 (밴쿠버 때와) 큰 변화가 없다”고 밝힌 만큼, 김연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난도 구성이 예상된다. 쇼트프로그램은 ‘지젤’로, 김연아가 발레곡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로, 한국적 전통미를 의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경기 당일 최종 드레스 리허설 때 처음으로 의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라이벌들과의 재대결 결과는? 아사다 마오와의 재대결도 관심사다. 밴쿠버에서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아사다 마오는 특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3회전 반)의 성공률을 높여가며 올해 4대륙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 감점을 당했고 프리프로그램에서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두 연속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을 기록하는 등 아직 불안정하다.

안도 미키는 이 대회에서 201.34점으로 우승하며 네번째로 200점을 넘은 여자 피겨 선수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올 시즌 ‘점수 인플레’의 영향을 받았다. 올 시즌부터 피겨 가산점 제도가 일부 변경되면서 고난도 점프에 대한 채점이 후해졌지만, 김연아가 실수 없이 안무를 소화한다면 트리플 연속 점프의 정확도 면에서는 아직 따라올 자가 없다는 평가다.

문제는 실전감각이다. 피겨 선수들은 프로그램을 실전에서 갈고닦으며 기량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어,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편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대회지만, 김연아로서는 첫 대회다.

김연아는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과 10월) 아이스쇼에 나서면서 경기력 측면에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향후 일정은? 28일 한국에 입국하는 김연아는 4월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에 참석하는 등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선다. 개최지를 결정하게 될 7월 남아공 더반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아이스쇼도 확정됐다.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무대에서 5월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케이씨씨(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은 지난해 7월 아이스쇼 뒤 10개월 만의 국내 무대다. 김연아는 10일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이스쇼에서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 대신 종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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