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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링 위의 스타’

등록 2011-03-17 20:27수정 2011-03-17 22:58

이시영 전국 신인 복싱 챔피언
탤런트 이시영(29·홍수환스타복싱)이 신인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에 올랐다.

이시영은 17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여자신인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48㎏급 결승에서 성소미(순천 청암고)를 3회전 17-0까지 앞서 주심직권승(RSC승)으로 우승했다. 이시영은 1회전을 9-0으로 앞서나간 데 이어, 2~3회전에서는 상대를 모두 세 차례 다운시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상대 성소미는 수영 스타 정다래의 남자친구로 유명세를 탔던 복싱 선수 성동현의 여동생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시영이 출전한 아마추어 라이트플라이급은 48㎏ 미만만 출전할 수 있는 아마추어 최소체급으로, 이시영은 동급 출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데도 강한 체력으로 상대들을 압도하며 ‘복싱 유망주’로 떠올랐다. 체급에 견줘 큰 키(169㎝)와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강펀치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이시영은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름을 알린 뒤 <부자의 탄생>에서 철없는 상속녀 부태희 역을 맡아 2010년 <한국방송(K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인기 탤런트다. 그는 지난해 초 단막극 복싱 선수로 캐스팅된 것을 계기로 복싱에 입문해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48㎏급에서 우승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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