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다시 한번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와 맞붙는다. 박태환은 6월16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에 출전해 자유형 200m에서 펠프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대한수영연맹과 에스케이텔레콤스포츠단이 18일 밝혔다. 7월 세계 수영 최강자를 가릴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중간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원래 박태환은 5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한 대회를 선택해 실전감각을 다질 계획이었지만, 박태환의 전담코치를 맡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가 마이클 펠프스가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참가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당시 세계신기록(1분42초86)을 세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펠프스와 만나나 했지만, 박태환의 부진으로 결승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태환과 펠프스는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개막 사흘째인 18일 남자 자유형 200m에 함께 출전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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