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10여명, 일본돕기 자선경기 열기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남자 테니스 스타들이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잠시 라켓을 놓고 축구화 끈을 조여 맨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에릭슨오픈(총상금 364만5000달러)에 출전중인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24일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자선축구경기를 펼치기로 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이번 자선경기를 이끌기로 했으며, 영국의 앤디 머리(5위)와 일본 출신인 니시코리 게이(62위)도 참가한다. 이밖에도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 위르겐 멜처(10위·오스트리아), 리샤르 가스케(18위·프랑스) 등 쟁쟁한 각국 스타들이 한 팀으로 뛴다.
경기는 마이애미 지역 2군 프로축구팀인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를 상대로 이곳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며, 경기 뒤 만찬도 예정돼 있다. 수익금은 일본 돕기 기금을 모으고 있는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일본 사람들을 매우 염려하고 있으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마이애미 지역 사람들이 테니스만큼이나 이번 축구 경기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서 나달을 꺾고 우승하며 올 시즌 18연승을 기록중인 조코비치는 파리바오픈 출전 당시 무릎보호대에 ‘일본을 돕자’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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