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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서른셋 잔치는 시작됐다

등록 2005-07-07 19:14수정 2005-07-07 19:14

  우리은행 홍현숙(오른쪽)이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신한은행 강지숙을 제치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우리은행 홍현숙(오른쪽)이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신한은행 강지숙을 제치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돌아온 전주원 24득점·9도움 ‘펄펄’…신한은, 개막전서 우리은 격파 이변

“내가 왜 이렇게 촌스럽지.”

경기를 앞두고 이틀 잠을 설친 전주원(33·신한은행)은 초년생으로 돌아간 듯한 자신이 낯설었다. 새로 시작하자며 등번호를 5번에서 0번으로 바꿔 달았지만 이렇게 긴장될 줄은 몰랐다. 지난해 1월 일본 센다이 아시아여자농구대회 뒤 1년6개월여 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들어서는 그였다. 경기 전 그는 “즐거움 반, 두려움 반”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러나 두려움은 기우였다.

신한은행의 전주원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신한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을 68-65로 누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4득점, 9도움주기, 3점슛 3개.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체력문제로 30분을 채 못 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주원은 4쿼터까지 쉴새없는 움직임으로 코트를 누볐다. 빈틈을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 유연한 레이업 슛은 여전했다. 전주원은 팀이 47-50으로 뒤진 3쿼터까지 수비와 패스에 치중하며 후배들을 도왔다.


그리고 4쿼터. 체력을 아껴둔 그는 공격에 나섰다. 전주원은 시작하자마자 거푸 드라이브인 슛을 터뜨리며 56-56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4분20여초 전 코트 중앙에서 3점슛을 꽂아 승부를 매듭졌다. 4쿼터에만 10득점을 꽂는 결정력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주원은 “오늘이 신한은행 창립 23돌 기념일이라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후배들이 주연이 되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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