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태권도 개혁 계기로”…야구·소프트볼 충격

등록 2005-07-08 18:30수정 2005-07-08 18:30

올림픽 잔류-퇴출 희비

태권도 실력평준화 투표결과 영향준듯
야구 국내 인기마저 위축될까 전전긍긍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17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8개 올림픽종목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태권도인들은 “마땅히 살아남을 종목이 살았다”면서도 “앞으로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혁 삼성 에스원 태권도팀 감독은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이자 179개 회원국이 있는 태권도는 이미 세계적인 종목”이라며 “앞으로 등 부위를 때렸을 때 주는 점수를 없애고, 회전동작과 얼굴공격 등 큰 기술에 더 큰 가산점을 줘 ‘재미있는 태권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심판의 미숙한 경기운영이었던 만큼 심판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세계태권도연맹 경기부장은 “태권도 실력이 평준화돼 메달획득 가능성이 여러나라로 확대된 것이 이번 투표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좀더 많은 경기인 출신이 세계연맹운영에 참여해 태권도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도 “태권도 개혁이 더욱 힘을 받을 것 같다”며 “지금 한국인 일색인 세계태권도연맹의 인적 구성을 세계지구별 대표로 다시 짜 개방하고, 마케팅 차원에서도 혁신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러 파벌로 갈라진 태권도인들이 화합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올림픽에서 제외된 야구와 소프트볼 쪽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가 세계최대 스포츠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게 돼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땄을 때처럼 국민들을 기쁘게 할 기회가 아예 없어져 아쉽다”며 “야구를 하는 나라들이 뭉쳐 4년 뒤에 정식종목에 재진입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야구협회 한 관계자 역시 “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터졌다”며 “특히 선수들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인 국제대회가 줄어들어 심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주 대한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은 “저변확대 차원에서 불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