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이 ‘천적’ 신한은행을 울렸다.
구리 금호생명은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72-61로 눌렀다. 지난 겨울리그 6전 전패에 올 여름리그도 2패를 당한 금호생명은 9번째 맞대결 만에 1승을 빼앗았다. 전주원이 빠진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져 삼성생명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의 센터 강지숙을 막을 선수가 없어 연전연패하던 금호생명은 이날 고교 때 센터를 했던 정미란을 붙여 성공했다. 정미란은 강지숙을 8득점, 2튄공잡기로 막고 자신은 18득점, 6튄공잡기를 기록했다. 김지윤(13점·9도움)과 김경희(15점)도 제 몫을 했다. 김태일 금호생명 감독은 “김지윤과 정미란이 부상을 입어 훈련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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